PFC 상추재배 다이어리
닫기

PFC 상추재배 다이어리

PFC를 보다 한눈에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간단한 애니메이션과 단면도 그리고 부품설명이다. 뚝딱 만든 것처럼 보여도 꽤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부품수도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그럼 이제 정식으로 PFC로 상추를 키워볼까.

작은 플라스틱 통 안에 젖은 스펀지를 깔고 상추 씨앗을 꾹 넣었다. 이렇게 해서4개의 육묘를 확보했다. 8월 4일 PFC에 처음으로 장착했다. 전문용어로 ‘정식’(定植)이다. 수조에는 2리터의 물을 담아 수분을 공급하고 시작했다. LED조명과 공기팬은 상시 가동했다.

8월 8일이다. 4일이 지난 뒤 양분을 줬다. 각기 다른 성분을 담고 있는 양분A와 양분B다. 산도를 측정하는 PH센서가 조금 고정이 약한 것 같다. 그래서 3D프린터로 PH센서를 고정시키는 홀더를 출력해 PFC에 설치했다.

9일이 되니 제법 잎이 자라면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육묘를 옮겨 담은 지 불과5일 만이다. 양분 효과가 있나보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재배포트(수조와 작물을 연결하는 부분)를 교체한 것 외에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저절로 물과 빛이 공급되고 있으니까.

11일이 되니 잎으로 완전히 덮인 모습이다. PFC에 옮긴 지 딱 1주일 만이다. 비교적 잘 자라고 있다. 기특한 녀석^^

이 녀석들 약 열흘 동안 2리터의 물을 다 먹었다. 그래서 수조에 물을 다시 채워줬다. 그리고 보다시피 엄청난 크기로 자라났다. 살짝 뜯어서 맛을 봤다. 일반 상추 맛과 똑같다. 바로 뜯어 먹으니 더 신선한 느낌이다. 다음에는 조금 더 단맛이 날 수 있게 조명을 조절해야겠다. 조명을 푸른색으로 하면 쌉싸름한 맛이 강하고 붉은빛으로 하면 달콤해진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자료제공=이지팜]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