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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만 “달인 언제까지? 나도 몰라”
KBS ‘개그콘서트’에서 최장수 코너(봉숭아학당은 제외)인 ‘달인’을 3년간 이끌고 있는 김병만은 새해에도 열심히 ‘달인’ 소재를 찾고 있다.

김병만은 2일 “주위에서 자꾸 ‘달인’을 언제까지 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이템이 100개 있으면 뭐하겠는가? 시청자들이 좋아해줘야 가능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달인’은 할 수 있는데까지는 계속 가보자는 생각이다”고 새해의 포부를 밝히면서 “제가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10년을 개그콘서트에서 보냈다. ‘달인’이 시청자분들의 성원이 있다면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달인의 새로운 아이템을 잡기 어렵다. 아이템을 준비하면서 흥행을 점치기는 나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다는 소리를 듣는 김병만은 “‘허리의 달인’ ‘코의 달인’ 같은 것은 위험하지 않는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선보일 것이다. 미련하게 모험하다 몸을 다치면 그 다음 주 못나온다. 최근 건강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는데 건강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 박중민 CP도 “달인은 김병만이 소재의 한계를 극복해 수명을 늘린 것이다”면서 “달인은 김병만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연말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MBC SBS 사장님 코미디에 투자 좀 하시죠!”라고 침체되어가는 코미디의 상황을 표현해 인상을 남겼다.

연기를 통한 코미디, 콩트를 오랜기간 해온 김병만은 버라이어티 예능 보다는 연기에 더 관심이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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