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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청정지역 지켜내자” 부ㆍ울ㆍ경 차단 구슬땀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구제역의 진원지인 경북도와 맞닿아 있는 경남과 울산ㆍ부산은 공무원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울산시 울주군은 구제역 의심축이 인근 경북 경주시까지 내려옴에 따라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소ㆍ돼지 3만6000마리에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울주군은 지난 9일 군내 축산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농림수산식품부에 예방접종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으로 약품이 내려오면 실시계획을 세워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울주지역의 예방접종 대상은 소 사육농가 2417곳, 돼지 사육농가 48곳 등 총 2465곳 농가의 3만6195마리(소 3만2천495마리ㆍ돼지 3천700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은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울주군 인근 10km 반경에 불과한 (경북 경주)지점에서 들어오는 등 사정이 심각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예방접종을 신청했다”며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예방접종이 확정되면 접종기간 등을 수립, 본격 접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구제역이 처음 시작된 경북과 맞닿아 있는 밀양시, 합천군, 창녕군, 거창군 등 4곳의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 태세로 전환하는 등 모두 136개 통제초소에 700여명의 인원이 차량 소독에 전념하고 있다.

또 구제역이 차량뿐 아니라 가축농장 등을 방문한 사람으로부터도 전파될 수 있다고 판단해 화물차의 경우 차 내외부를 전부 소독하는 등 구제역 원천차단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비교적 청적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경남 남부지역 하동군에서도 공무원 15명으로 구제역 관찰반을 편성하고 가축농가 예찰과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관내 주민들도 자체 방역반을 구성해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역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 구제역 청정지역인 부산에서도 구제역 차단을 위한 방역 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구제역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강서구와 기장군 등에 가축이동 통제 초소 6개를 설치해 구제역 차단에 나서고 있다.

<윤정희 기자@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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