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지하철이 순식간에 ‘변태 천국’으로 변했지만 경찰이 출동하기는 커녕 한바탕 웃음만 넘쳤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한껏 코트 깃을 세우고 뉴역의 6개 장소에서 각각 지하철 역에 들어선 사람들은 오후 3시께 갑자기 코트를 벗어 던졌다.
이들이 걸친 건 민망한 팬티뿐.
[유튜브 영상 캡처] |
치마와 바지는 어디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한 참가자는 태연히 “깜빡했어요”라고 말하곤 목적지인 유니언 광장역에서 내렸다.
이는 뉴욕에서 매년 열리는 ‘노 팬츠’(No pants)로 지하철 타기’ 플래시몹 행사로,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임프루브 에브리웨어가 지난 2002년부터 벌여왔다. 올해는 런던과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등 24개국 50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하의를 입지 않은 채 평소처럼 아무 일 없다는 듯 지하철을 탔다. T-팬티만을 입고 지하철을 탄 한 20대 남성은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 모두 쉽게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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