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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쉿!’ 쥐 죽은 듯 조용한 통근열차 특별 칸 등장
휴대전화나 전자기기는 무조건 진동이나 무소음 모드로 바꿔놔야 한다. 전화가 와도 받으면 안되고 정 받으려면 일반 칸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괜찮지만 소리가 새어 나오면 안된다.

이 같은 ‘조용한 칸’(Quiet Cars)이 미국 시카고 통큰 열차(Metra.메트라)에 등장, ‘조용한 환호’를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시카고 언론을 종합하면 메트라는 이날부터 출퇴근 혼잡시간 동안 열차 맨 앞과 마지막 칸에 대화나 휴대전화 사용 등을 금지한 특별 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칸에 탑승하려면 매우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휴대전화는 진동모드로 바꿔야 하고 통화를 하려면 일반 칸으로 옮겨 가야 한다. 탑승객 간 대화도 소곤대는 정도만 허용되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 소리가 옆 사람에게 들려선 안된다. 전자기기 역시 기계음이 나선 안된다.

만약 소음을 내면 열차 승무원으로부터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받거나 다른 칸으로 자리를 옮겨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메트라 이용객 중 다수가 ‘조용한 칸’에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칸을 이용한 한 20대 여성은 “아침부터 시끄러운 잡담과 전자기기 소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출근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40대 승객은 “소음 없는 칸 운영으로 작은 소음에도 민감한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웃고 이야기하며 출근할 수 있을 거 같다”이라고 말했다.

메트라 측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 여름부터 시카고 시와 교외도시를 잇는 11개 노선 전구간에 조용한 칸을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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