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 TV 원년인 올해에 ‘스마트 TV=삼성’ 공식을 확실히 굳힌다는 전략이어서 연초부터 양사간의 스마트 TV 경쟁으로 TV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 중 47인치, 55인치 LED 스마트 TV 두 모델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후 빠른 시일 내에 유럽 시장에도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TV용 애플리케이션 100개로 처음 시작해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를 계속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첫 스마트 TV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1’에서 공개한 제품으로, ‘쉽고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인 ‘넷캐스트(NetCast) 2.0’을 기반으로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등의 프리미엄 콘텐츠와 LG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 조작하기 쉬운 동작인식형 ‘매직 리모컨’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와 함께 오락, 게임, 생활, 교육, 뉴스ㆍ정보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LG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선보인다.
현재 스마트 TV 시장은 아직 시장 초기이기는 하지만,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소니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구글 TV’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가 선보인 TV용 애플리케이션 ‘삼성 스마트 TV 앱스’가 글로벌 다운로드 200만건 돌파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현재 하루 평균 2만 건 이상 다운로드 되고 있으며, 최초 100만 다운로드 달성 기간 대비 4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삼성 스마트 TV 앱스’는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380여개의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TV 베젤(테두리) 두께가 0.5cm도 안되는 슈퍼 내로우 베젤의 ‘원 디자인’ 스마트 TV를 선보이는 등 진화된 새로운 스마트 TV로 경쟁사를 압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영훈 기자@zuhpark>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