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0만원을 찍은 데 이어 증시 관심은 현대차(005380)주가로 옮겨가고있다. 양사간 주가 동조화 경향이 있기때문에 현대차도 곧 20만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주가는 4분기 실적발표 뒤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는 전망이 우세적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20만원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사흘 동안 약세를 지속하며 다시 19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19일 종가는 19만3천원이다.
20일 오전 9시 3분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 오른 19만 3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시장에서 IT 업종인 삼성전자의 강세와 자동차 업종인 현대차의 반등을 연결짓는 이유는 과거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 흐름이 거의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양사 주가 간 상관관계는 92%에 달했다. 100일 중 92일은 삼성전자가 오르면 현대차도 오르고, 삼성전자가 내리면 현대차도 내렸다는 의미다.
IBK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전자를 추격매수하지 않으면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 보니 자동차나 화학 업종을 팔아 IT쪽을 매수했지만 이제 삼성전자의 가격 부담이 커진 만큼 다시 현대차와 매수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오는 27일 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4분기까지의 실적이 나오고 향후 실적 전망치가 거론되기 시작하면 주가 상승 탄력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