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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 화장품사업 ‘무서운 성장세’
재개 넉 달만에 200억 매출

2014년 업계 3위 도약 목표


웅진이 11년만에 재개한 화장품 사업에서 넉 달만에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웅진코웨이(사장 홍준기)는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4개월만에 화장품부문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의 2배에 해당한다.

웅진은 고기능성 셀(세포) 에너지를 표방하는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를 론칭한 후 2400명의 뷰티플래너(방문판매인)를 모집해 판매하고 있다. 리엔케이는 ‘새로 태어나는 피부(Rebirth New Skin)’라는 뜻이다.

웅진은 내년까지 화장품 시장 선점을 위해 방문판매원 수를 3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매출액은 오는 2012년 800억원, 2014년 2000억원을 달성해 업계 3위로 도약한다는 게 목표다.

웅진의 이같은 실적은 12년 전 계열사였던 코리아나화장품을 업계 2위까지 끌어올렸던 경험과 중국시장의 성공 경험, 7년간 준비해온 국내 화장품연구소의 기술력 덕분으로 분석된다. 웅진코웨이는 중국 화장품 사업과 함께 국내사업 진출에 대비해 화장품연구소를 2003년부터 설립, 운영해 왔다. 
웅진코웨이 화장품 방문판매원인 ‘뷰티플래너’가 태블릿PC를 이용해 이용해 한 고객에게 자사 화장품 ‘리엔케이’의 제품 기능을 설명해주고 있다.

강력한 여성고객 네트워크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웅진 관계자는 “이미 정수기 등 환경가전사업을 통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의 타깃인 30~40대 중산층 이상 여성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1만3000여명의 코디도 화장품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초기 고객 확보 및 시장 진입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모델로 선정한 고현정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인지도 제고 및 실제 판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고현정 세럼’으로 불리는 리엔케이 링클 에너지 세럼은 몇 차례의 추가 생산에도 불구하고 매진이 계속될 정도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7년간 공들인 기술력과 축적된 방문판매 노하우, 활발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화장품 시장 조기 안착과 매출 목표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며 “당사가 지닌 우위요소를 활용해 첨단 고객관리 기법과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토탈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munrae>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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