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산업으로의 M&A가 마무리된 대우건설이 2011년 경영목표를 신규수주 14조원, 매출 7조 2000억원, 영업이익 3740억원으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를 통합과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미래 신성장동력사업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해외사업을 확대해 해외비중을 45%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34억 달러)보다 56% 늘어난 53억 달러로 정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 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제적인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7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국내 부동산 경기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 3년간 해외 지향적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치열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라며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마무리된 2011년은 국내외 사업확장과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이어 산업은행으로의 M&A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산업은행이 대주주의 자리에 오름에 따라 대우건설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라며 “아울러 산업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파이낸싱을 동반한 수주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고, 자금 조달에도 합리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욱건설은 국내 주택 사업과 관련해 지난 해 총 769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총 1만503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년 연속 아파트 공급 1위 업체의 위상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순식기자@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