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고의 테마로 꼽히며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자원개발 관련 종목들이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26일 줄줄이 급락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혜인(003010)은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를 보인 끝에 전일 대비 14.98% 내린 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혜인은 울진 몰리브덴 광산에 본격 채굴이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9일 이후 주가가 5170원에서 1만350원까지 100% 넘게 급등했었다.
최근 1만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코(039530)도 전일대비 14.62% 하락하며 8880원으로 가라 앉았다.
12월 중순 아프리카 카메룬 다이아몬스 광산 개발권 승인 소식에 급등하며 지난 3일 처음으로 1만원대 고지를 돌파한 이래 18거래일만에 1만원대 밑으로 추락한 것이다.
양양 광산 재개발 시작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전산업(130660)도 이날 오전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오후들어 하락 급반전하며 9.1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지난 연말 몽골 광산 지분 51%를 인수한 엔알디(065170)도 4거래일 연속 5% 이상의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실적이 베이스된 기업은 테마가 시들할 때 하락폭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적자 기업은 예측할 수 없다”며 “자원개발주 중 제대로된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이 없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투자를 감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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