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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지만 강한도시’ 평택…김선기 시장 인터뷰......“일자리 확대·서민경제 활성화 온힘
서해안 시대의 중심, 평택시는 인구 42만명의 그리 크지 않은 도시지만 고덕신도시, 황해경제자유구역, 미군기지 이전 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이 진행되는 변화와 기회의 땅이다.
특히 고덕신도시 산업단지는 경기도와 평택시가 지난해 12월 23일 삼성전자 입주 협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평택항은 5만t급 자동차 전용부두 등 6개 부두를 추가 건설해 전국 최대의 자동차 수출입항만이 됐으며, 제주항 간, 중국의 르자오(日照)항 간 카페리 취항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무역ㆍ물류 중심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김선기<사진> 평택시장은 27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환경적 호재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의 ‘희망 2011 종합 대책’에는 노인, 여성, 청년층 일자리를 확대하고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확충도 포함돼 있다.
또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장 현대화 사업과 전통상업 보존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소상공인의 신규 창업과 업종 지원을 강화하며 투자 및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김 시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속한 시행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하고 부진한 부분에 대한 촉진ㆍ보완 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황해자유구역은 평택이 세계적 물류ㆍ산업 집적지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당찬 야심을 밝혔다.
고덕신도시 내 삼성전자 전용산업단지는 오는 6월께 착공할 방침이다. 395만㎡ 규모의 삼성 고덕산단은 ‘일자리의 산소탱크’다.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태양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삼성전자 신수종 산업 생산시설들이 입주해 수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수도권 고속철도(KTX) 지제역 종합환승역사가 건립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평택까지 연장되면 금상첨화라는 게 김 시장의 설명.
경기 상승의 기반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노력도 열매를 맺어, 지난해 12월 170.76㎢가 해제됨으로써 전체 면적의 30% 정도만 남겨놓게 됐다.
김 시장은 “시민의 믿음과 자신감이 가장 큰 자산”이라며 “시민의 시정 참여를 통한 열린 행정, 시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섬김 행정, 민주적 투명 행정을 통해 신뢰를 얻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평택의 궁극적 목표는 ‘행복한 희망도시’다. 2012년 개통될 진위천~안성천~평택호 31㎞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는 ‘명품 올레길’로서 행복의 상징이 된다. 김 시장은 이 올레길을 서울 한강까지 연결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국부의 원천인 산업과 문화, 친환경이 숨 쉬는 글로벌 시티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 꿈은 지금 현실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김진태 기자/jtk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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