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됐던 부진인데다,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는 오히려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27일 발표된 하이닉스의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7482억원, 영업이익 4176억원이다.
삼성증권이 27일 집계한 에프앤가이드 기준 4분기 증권사 전망치 컨센서스인 매출액 2조7553억원, 영업이익 4728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부진한 실적은 주력제품인 D램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경쟁사인 대만의 난야와 이노테라가 지난 4분기 큰 폭의 적자로 어닝쇼크를 보인 것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난야와 이노테라는 최근 4분기 동안 줄곧 영업손익 적자였지만,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최근 6분기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D램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이닉스가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