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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 다시 뜬다는데…설 선물 와인으로 해볼까”
올해 설에는 구제역과 인플루엔자(AI)확산으로 정육세트가 주춤하면서 와인이 설 선물세트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물가가 크게 치솟으면서 가격 부담은 적고 정성과 품격은 높인 와인이 설 선물로 더욱 인기다.
국내 1위 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 설 매출은 작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은 연간 매출의 1/3가량이 달성되는 최대성수기인만큼 더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지니스 파트너& 직장 상사에게는=고급스런 품격까지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금양인터내셔날에서는 이탈리아 유명 와이너리인 루피노의 ‘모두스’(15만원)와인을 추천했다. 라틴어로 ‘방법’이란 뜻을 지닌 ‘모두스’는 레이블에 ‘해와 별’상징을 담아 새로운 도전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와인스펙테이터에서 25위에 선정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대기업 CEO 와인 경향을 참고해 와인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칠순 만찬에서 그룹 사장단에게 선물해 주목 받은 컬트 와인 ‘시네 쿼 넌 레이블스 시라 2007’과 미국 캘리포니아산 ‘피터 마이클 벨 코트 샤도네이 2006’이 대표적이다. 상대가 여성 CEO라면 여성 CEO가 생산하는 칠레산 고급 와인 ‘라포스톨 끌로 아팔타’도 추천할만하다. 프랑스의 전통 와인 양조 기술력과 칠레의 우수한 자연환경이 빚어낸 최상급 레드 와인이다.

상대가 골프를 즐겨친다면 ‘1865 리미티드 에디션’(10만원) 혹은 ‘1865 2본입 세트’ (11만6000원)가 적절하다. 1865는 ‘18홀을 65타에 치세요’라는 의미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겐 행운의 와인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과일향과 밸런스가 돋보이는 구조감이 돋보인다.

비지니스 파트너가 외국인이라면 한국 전통미를 물씬 풍기는 ‘바소’(VASOㆍ15만원)를 추천한다. ‘온다도로’와 함께 한국형 컬트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와인으로 라벨에 조선백자(달항아리)가 그려져있어 동양의 사상과 서양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은사님이나 부모님을 위해서는=LG트윈와인에서는 이들을 위해 ‘샤또 보쉥 세트’(11만원대)와 ‘알레그리니 세트’(23만원대)를 추천했다. ‘샤또 보쉥’은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프랑스 론 지역을 대표하는 와인이다. 300년의 긴 역사를 지녔으며 ‘교황의 와인’으로 불릴 정도로 명문와이너리로 꼽힌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 100대 와인에 5년 연속 랭크된 바 있는 ‘알레그리니 팔라조 델라또레’와 ‘알레그리니 라 그롤라’로 구성된 ‘알레그리니 세트’도 와인 애호가라면 극찬할만한 톱 퀄리티를 자랑하는 명품 세트로 불린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의 얼굴인 ‘지네스떼’의 ‘마스까롱 메독’과 ”마스까롱 퓌스겡 쌩떼밀리옹’으로 구성된 세트(10만원)도 있다. 마스까롱은 세계 최고의 소믈리에 ‘세르쥬 듑스’가 추천하는 와인으로 섬세하고 우아하며, 전통적인 보르도 와인의 힘이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호’와 ‘행운’ 스토리를 담고 있어 신묘년 새해 나쁜 기운으로부터 ‘수호’를 받으며 ‘행운’을 기원한다는 뜻깊은 의미까지 전할 수 있다.

20~30대 직장 후배나 직장동료를 위해선= 20~30대 직장 후배나 팀원들에게 선물한다면 ‘간치아 플래티늄 세트’(간치아 플래티늄 아스티 + 간치아 플래티늄 프로세코,12만원)를 추천한다.
전세계 넘버원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인 간치아에서 만든 와인으로 일반 아스띠 보다 당도가 낮고 깊은 맛과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다. 세련되고 경쾌한 스파클링이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남자 직원의 경우에도 와이프나 여자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명절 선물로 적합하다.

성공의 뜻을 담고 있는 칠레와인인 ‘몬테스 알파 2종 세트’도 있다. 작년 누적 판매량 300만 병을 돌파한 국민와인으로 나라식품에서는 몬테스 알파 2종을 담은 ‘국민와인 세트’(가격 10만 원)와 몬테스 알파 M을 비롯한 아이콘 와인 2종을 담은 ‘정상의 선택’(몬테스 알파 엠+퍼플 엔젤, 가격 34만 원)세트를 선보였다.

가족친지의 모임자리라면=온 가족친지가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에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한층 돋워보자.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 높은 와인으로 꼽힌 이태리산 레드 와인 ‘요리오’는 다채로운 과일향과 적절한 산도, 부드러운 질감으로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린다. 레뱅드매일에서는 설을 맞아 레드 와인 잔이 포함된 ‘요리오 글라스 한정 패키지’(3만 8500원)을 출시했다.

‘또스띠 모스카토 다스티’와 ‘두에그라디’도 6% 이하의 낮은 알코올 도수에, 모스까또 품종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지녀 술을 못마시는 사람이나 여성들도 함께 즐길수 있다.

고마운 사람에게 특별한 감동을=평소 고마웠던 분들에게는 태어난 해에 생산된 와인이나 생일, 자녀기념일, 취미 등에 맞춘 와인선물로 감동을 줄수도 있다.

특히 LG트윈와인이 신묘년을 맞아 한정 출시한 ‘다산다복 토끼와인’(6만원대)의 경우 신혼부부나 자녀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황혜진 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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