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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에 졸업입학시즌 '꽃값도 금값'…장미 한달새 두배↑
졸업식과 밸런타인데이 등 성수기를 앞두고 꽃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파와 일조량 부족,기름값 인상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양재동화훼 공판장에 따르면 장미(비탈 품종)의 경략가격은 1속(10송이)당 7505원으로, 한달 전(3971원)보다 89%나 올랐다. 작년 같은기간(7499원)과 비교해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

프리지아와 카네이션 가격도 전월 동기대비 각각 23%, 71% 상승해 1868원, 4324원에 거래됐다. 지난해보다도 10~20%가량 비싼 가격이다.

오수태 양재동 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설이 지남에 따라 이달말까지 꽃값이 본격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특히 올해는 한파와 일조량부족에 따른 물량부족, 기름값 인상에 따른 가격상승요인발생 등으로 작년보다 꽃값이 높게 형성 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파로 인해 전체적인 물량 자체가 줄면서 꽃 대목을 앞둔 꽃집들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우암꽃집 송성호 사장은 “장미 물량이 작년대비 10~20%가량 줄었다”면서 “장미 대신 비교적 풍성하고 저렴한 소고나 스프레이를 많이 활용해서 꽃다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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