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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아, 위기 탈출할까?...조직 개편에 본사 이전까지
휴대전화 시장을 스마트폰이 장악하면서 위기를 맞은 노키아가 잇따라 강수를 내놓고 있다.

10일 외신들은 노키아의 스티브 엘롭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핀란드에 위치한 본사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조직의 관료화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IT 심장부로 입성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노키아는 11일 런던에서 투자자 행사를 열고 대규모의 경영진 물갈이를 포함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티 맥도월 휴대전화 사업 부문장과 니컬러스 사반더 마케팅관리 부문장, 칼 오이스타모 최고개발책임자(CDO)와 서비스·모바일 솔루션 책임자인 테로 오잔페라 등 핵심 경영진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노키아의 행보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노키아가 심비안 등 독자 OS 노선을 폐기하고 새로운 OS를 선택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노키아가 인텔과 함께 리눅스 기반의 미고 OS를 계속 개발하거나, 아니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윈도폰7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드로이드 OS도 채택해 멀티 OS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유럽 통신사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로 생태계가 굳어지는 것을 우려해 노키아가 자체 OS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는 외신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 방향이 어떻든 노키아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오는 6∼7월까지 노키아의 행보를 지켜봐야 향후 노키아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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