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경제학과 심리학을 접목한 경제심리학이 대세다.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 요소로 인간의 심리를 꼽은 이 신조류의 대표주자는 듀크대 댄 애리얼리 교수다.
이전 베스트셀러 ‘상식밖의 경제학’이 인간이 가진 비이성의 부정적 면을 강조했다면, 이번 ‘경제심리학’(청림출판)은 비이성의 긍정적인 면에 주목한다.
실수를 인정하되 실수를 좀 더 현명하게 관리하자는 측면이 강하다. 따라서 저자는 우리 스스로 잘 알지 못하는 비이성적 행동의 메커니즘을 낱낱이 보여준다.
사소한 습관부터 데이트 상대의 선택, 직장에서의 동기의식, 물건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애착, 복수심까지 인간 심리의 진정한 모습을 통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