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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내주부터 상임위별 정부간담회 개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내주부터 상임위별로 개회는 하지 못할지라도 정부 부처를 불러 간담회 형식으로라도 짚어야 할 부분은 짚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오는 14일 임시국회를 개회키로 (야당과) 합의했는데 그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데 대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회의가 끝나는 대로 자유선진당 권선택, 미래연합 노철래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서 정부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협상할 것이다. 국정에 무한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14일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할 때 영수회담이 조건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에서는 사실적으로 영수회담 조건을 걸고서 14일 개회 약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구제역 후속대책에 대해 “구제역 확산은 어느 정도 수습이 되는 과정에 있다”면서 “정부가 3월말까지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문제되는 곳은 보완대책을 세워 환경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수 엑스포와 관련, “교차로 지하 입체화 공사, 박람회장으로 가는 도로 확충 등의 예산이 확정되지 않아 못된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거기에는 특별교부세 5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는 현지에서 약속하기를 1주일 내에 예산 방향을 잡아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다음주 초에 관련 부처와 당정협의를 열어 해결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내 개헌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여기에 정략적이라는 등 여러 우려를 표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단언코 말하지만 순수한 입장에서 이것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올해 말로 일몰기한이 도래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와 관련, “정부 당국에 당의 강력한 입장을 전달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는 절대 안된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신용카드 소득공제 폐지 논란이 있는데 직장인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한나라당이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999년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를 도입하며 일몰기한을 올해 말로 정했다.

만약 이 시한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게 된다.

이에 대해 심 정책위의장은 “중산층과 서민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는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계속될 것이고 그렇게 하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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