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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문화>저스틴 비버가 손에 잡힐듯…전세계 소녀 팬심 뒤흔들다
3D 콘서트 영화 ‘Never Say Never’ 박스오피스 1위 기염
빼어난 외모·미성 겸비한 미국의 아이돌

어린시절부터 데뷔과정 상세히 담아

3D로 콘서트 영화 한계 뛰어넘어


아이돌 스타와 3D. 전 세계를 강타한 두 흥행코드의 결합이 미국 엔터테인먼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16)의 콘서트를 3D로 촬영한 영화 ‘저스틴 비버: 네버세이네버(Justin Bieber: Never Say Never)’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가 개봉 첫날인 지난 11일 벌어들인 돈만 1235만달러. 지난주 말 제니퍼 애니스톤의 ‘저스트 고 위드 잇’에 1위 자리를 아깝게 빼앗겼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버의 어린 시절과 연습생 시절 영상, 콘서트 준비 과정과 실황, 관계자 인터뷰를 담은 이 영화는 비버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발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에 버금가는 인기를 구가하는 비버는 명실상부한 북미 최고의 아이돌 스타.

캐나다 출신인 그는 2007년 홀어머니가 아들이 어셔의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유투브에 내보낸 것이 계기가 돼 가수로 데뷔했다. 빼어난 외모와 미성을 겸비한 그는 지난해 열린 제38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한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아이돌 스타와 3D. 전 세계를 강타한 두 흥행코드의 결합이 미국 엔터테인먼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의 아이돌 스타 저스틴 비버(16)의 콘서트를 3D로 촬영한 영화‘ 저스틴 비버: 네버세이네버’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비버는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가수 저스틴 비버가 아닌, 16세 꿈 많은 소년 저스틴 비버로 다가가고 싶다”고 말해 여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네버세이네버’의 또다른 흥행 코드는 3D 콘서트. 비버의 머리카락이 코앞에서 하늘거리고, 영화관 전면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그의 작은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콘서트 실황을 촬영한 3D 영상을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3D 콘서트는 이미 전 세계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돌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일러스와 아이돌 그룹 조너스 브러더스가 이미 3D 공연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고, 그룹 U2의 3D 공연은 50여개 국에서 227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가수 휘성과 2AM에 이어 올해 빅뱅과 슈퍼주니어가 콘서트를 영화로 만든 바 있다.

3D 콘서트가 제작자의 구미를 당기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이다. 상대적으로 제작기간이 짧고 투자비용이 적은 대신 흥행 실패의 위험성은 낮은 편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저스트고위드잇’이 80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데 반해, 2위인 ‘네버세이네버’는 1200만달러에 불과했다.

U2나 사일러스처럼 흥행 대박 케이스가 꾸준히 등장하는 것도 매력 포인트다. 실제 콘서트장에서처럼 소리를 지를 수 없고 열띤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관객 입장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수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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