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형주 펀드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손을 덜 탄 중소형주가 수익률을 잘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 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4.63%의 수익을 냈다. 대형주가 기반이 된 일반주식형펀드(-2.10%)가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특히 코스닥시장을 비롯한 중소형주 강세가 돋보인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54%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형펀드(-5.24%)나 배당주펀드(-4.80%), 인덱스펀드(-5.38%)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았다.
펀드별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1[주식]C1’이 연초 이후 수익률이 7.31%로 가장 우수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중소밸류(주식)(A)’가 6.29%, 알리안츠자산운용의 ‘알리안츠Best중소형[주식](C/C 1)’이 5.11%,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1(주식)’이 5.05%로 뒤를 이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