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구독서비스는 신문, 잡지 뿐 아니라 음악, 비디오 등 앱스토어의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애플은 신규 구독자에 한해 구독료의 30%에 해당하는 수익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동영상 콘텐츠 업체 ‘훌루(Hulu)’의 경우 구독료 7.99달러 중 2.4달러를 애플에 내놓게 된다. 현재 미국의 대다수 신문, 잡지 등 미디어 콘텐츠들은 월정액 형태로 서비스 되고 있다.
사실 이같은 서비스는 앞서 애플이 뉴스콘텐츠 ‘더 데일리’를 선보일 때 예견된 부분이었다. 스티브 잡스 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철학은 간단하다"며 "애플이 해당 앱에 대해 새 구독자를 확보하면 수수료 30%를 공유하고 콘텐츠 업체가 자체적으로 새 구독자를 확보하면 해당 업체가 100%를 갖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맥용 앱스토어 (사진출처=월스트리트저널) |
현재 주요 뉴스미디어들은 이 같은 구독 서비스에 대해 애플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입장 표명을 거부했으며,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의 새 서비스가 자사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애플의 발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구독 관련 앱들은 6월 30일까지 애플의 구독 서비스를 적용해야 한다.
한편 법률 전문가들은 애플의 정책이 반독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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