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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동네서점에 3000만원까지 지원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적인 동네서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서점 당 5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또 종래 심의기능 중심으로 운영돼온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를 폐지하고 출판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할 재단법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연내에 설립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글로벌,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출판진흥기구 설립과 전자출판산업 활성화, 지역서점 강화 등을 골자로 한 ‘2011출판문화산업 진흥책’을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재)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국가 지식산업의 근간인 출판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로서 출판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출판, 해외진출 지원, 정책 개발 등 종합적인 기능을 맡게 된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집중해온 전자출판산업의 성장이 더딤에 따라 올해엔 전자출판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목표로 우선 4월까지 전자책 제작 변환 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출판사 및 전자책 업체에 무료 배급할 예정이다. 또 현재 2800여자밖에 구현이 되지 않는 한글 서체를 1만1752자의 모든 한글이 구현될 수 있도록 연내에 전자책용 공용서체를 개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또 전자책의 안정적 출판을 위해 전자책에도 출판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전자책의 특수성을 반영해 기존 도서정가제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출판환경 속에서 지역서점들의 자생력 확보 방안도 제시됐다. 우선 지역서점 50개를 선정, 저자 초청 및 문화행사 활동 등 지역사회의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물적기반과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내출판물의 해외출판사업도 영어권 집중 번역 지원 등으로 전환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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