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2011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2X의 초기 반응이 심상치 않다.
옵티머스 2X는 지난 1월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일평균 6500명의 예약가입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출시 20여일째인 요즘도 옵티머스 2X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고 있어, 일평균 7000대의 개통 수를 기록하며 LG스마트폰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최근 듀얼코어나 3D 게임이나 Full HD 동영상 등PC에 버금가는 고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문의가 많다”라며, 특히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옵티머스 2X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많은데, 대리점 마다 물량이 부족해 자체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이런 초기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대리점 측에서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온라인상에서는 구매 가능한 대리점을 묻는 네티즌들도 많아졌다.
LG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옵티머스 2X 대박 행진에 설연휴 휴가도 반납하고 제품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는 등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경부터는 공급량을 대폭 늘려 품귀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옵티머스 2X는 절치부심, LG전자가 자신하며 출시한 첫번째 2011년 전략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엔비디아社의 1GHz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DDR2 메모리를 탑재해 기존 싱글코어 탑재폰 대비 최대 2배 빠른 웹브라우징, 5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을 구현하며 PC와 본격적인 속도 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개최된 MWC 2011에서도 옵티머스 2X에 뒤이어 각 제조사별로 듀얼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한 전략스마트폰이 등장한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스마트폰의 듀얼코어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약가입으로 옵티머스2X를 구매했다는 김정무(29)씨는 “PC에서는 일반화된 멀티코어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인터넷 서칭시 속도에서부터 달라 기대이상” 이라고 극찬했다.
듀얼코어의 선두주자가 된, 옵티머스2X는 3월초 화이트컬러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남성고객 뿐 아니라 트렌드와 디자인에 좀 더 민감한 여성 고객들 또한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민 기자/ 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