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디지털 방송환경에 적합한 고품격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작 지원은 140억원 규모로 KCA는 올해 제작지원 사업부터 개별 방송사업자에게 제작비를 보조하는 기존 지원방식에서 탈피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대형 기획 위주의 고품질 방송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별 방송사업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방송사업자간 공동기획·공동 제작 프로그램을 우대하고, 방송사업자 뿐만 아니라 다른 인터넷 포털 등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공동 전개할 경우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제작기간을 1년 또는 2년으로 해 충분한 기획과정을 거쳐 경쟁력을 갖춘 대작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유도하고, PP도 공동제작·공동편성 등을 통해 자체 제작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작기간을 2년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KCA는 이와함께 시청률 경쟁으로 정규 편성하기 어려운 문화유산, 환경·에너지·녹색성장,사회적 소수자 대변 가족, 순수예술·문화, 국제협력, 방송통신 발전분야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여 방송내용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KCA는 올해 단막드라마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단막극은 짧은 형식으로 인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만큼 실험적 시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신인작가, 신인연기자, 신인연출자를 발굴하여 검증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한국 드라마 발전전략으로 올해 단막극 지원을 통해 새로운 드라마 장르나 형식(format)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방송사업자면 신청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www.kca.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