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 ABB코리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 기업’에 선정됐다.
ABB코리아는 1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지식경제부-KOTRA 주관 ‘신년인사회’에서 ‘성공적인 30대 외투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기업 간 동반 성장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선정은 지식경제부와 KOTRAㆍ삼성경제연구소ㆍ주한상의 등 4개 기관이 지난 2달간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정량적/정성적 성과를 고루 평가한 결과로, ABB코리아를 위시한 총 30개 기업이 포함됐다.
에너지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BB는 1987년 스웨덴의 아세아와 스위스의 브라운보베리가 50:50의 지분을 가지고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력 및 자동화 부문 선두 업체로 현재 전 세계 100여 국에 12만4000여 명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ABB코리아는 지난 1992년 설립됐으며, 2002년 이후부터 매출 및 순이익 기준 한국 1,000대 기업으로 계속 자리 잡고 있고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여 와 그룹 내에서도 현지법인의 모범 답안으로 인정받아 온 바 있다. 현재 국내에는 천안공장과 서울본사 및 부산 사무소에서 6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제고하는 일’로 정의되는 ABB코리아의 사업은 두 가지로 크게 분류된다. 변압기ㆍ배전반 및 차단기ㆍ발전기 등 ‘전력기술 분야’와 제어 시스템ㆍ산업용 로봇ㆍ드라이브ㆍ모터ㆍ계측ㆍ각종 저압 제품ㆍ분석ㆍ센서 등 ‘자동화 부문’이 그것. 두 분야 모두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ABB코리아의 한윤석 대표이사는 “ABB코리아는 한국시장에 진출해 많은 난관을 거치고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와 협력하여 상생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열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