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현지시간) 프리랜서 사진작가 닉 스턴이 촬영한 잡스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잡스가 아내인 로렌과 스탠포드 암센터로 향하기 전에 식사를 하러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평소처럼 검은 색 터틀넥과 청바지 차림을 한 잡스는 예전보다 살이 빠진 듯 보이는 모습이었다.
앞서 내셔널 인콰이러(National Inquirer)도 같은 날 찍힌 잡스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콰이러는 잡스가 위중한 상태라며 그에게 살 날이 몇 주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곧 애플 주가의 순간적인 폭락(flash crash)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잡스는 지난 주 백악관에서 있었던 만찬 회동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목요일 백악관이 공개한 두장의 사진에는 오바마의 양 옆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잡스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잡스는 뒷모습만 담겨있어 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긴 어려움이 있다.
당시 만찬 회동에는 잡스와 주커버그 외에도 에릭 슈미트 구글 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 실리콘 밸리의 엘리트들이 모두 모였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 만찬에 모인 이들에 대해 “지난 수 십년 간 미국 경제 성장에 큰 기여를 해왔고 앞으로도 기여할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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