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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문순 의원, 강원지사 출마 선언…“엄기영에 후보 양보 의향”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25일 4.27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국민의 손으로 이 정부의 독주, 독선에 대해 준엄하게 경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 후 춘천으로 주민등록을 옮기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날은 공직선거법상 주소지를 옮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최 의원은 춘천 출생으로 춘천고와 강원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84년 MBC기자로 입사, 노조위원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49세 나이에 MBC 사장이 됐다. 이어 2008년 총선 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설이 나오는 엄기영 전 MBC사장과는 고등학교 후배이면서 MBC사장은 3년 먼저한 묘한 인연이 있다.

최 의원은 “엄 전 사장이 가능하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민주당에 들어오면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본선 후보 등록 전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에선 이번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조일현 전 의원과 이근식 현 강원도 부지사 등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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