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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에 떨어진 미녀새 ‘유럽실내선수권대회 불참’
긴 슬럼프 끝에 1년여 간 세계 대회에 불참해오다 최근 복귀한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ㆍ러시아)가 이번엔 바이러스에 감염돼 복귀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이신바예바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대표팀을 이끄는 발렌틴 마슬라코프 코치는 “이신바예바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혹시 생길지 모르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신바예바는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지난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보유한 실내 세계기록 5m 보다 한참 낮은 4m75도 넘지 못한 이신바예바는 슬럼프를 이유로 지난해를 통째로 쉬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신바예바는 지난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내 실내 대회에서 치른 1년여 만의 복귀전에서 4m81을 날아올라 우승을 차지, 부활을 선언했다.


12일 이신바예바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개최된 세르게이 부브카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4m85로 우승을 거머쥐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신바예바는 유럽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록을 끌어올릴 생각이었지만 바이러스 감염에 발목이 잡혔다.

마슬라코프 코치는 “복귀 후 이신바예바가 잘 해 왔는데 아쉽다”며 “그러나 건강해지면 바로 훈련에 돌입해 대구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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