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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욘세, 카다피 위해 공연..."초청비는 기부했다"
비욘세, 어셔, 본조비, 린제이 로한, 넬리 푸르타... 

세계적인 엔터테이너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카다피를 위한 공연을 한 스타들이다. 리비아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들이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이들이 카다피에게서 막대한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팝 스타 비욘세가 카다피 일가를 위해 공연한 적으며, 출연료는 이미 기부금으로 내놨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비욘세 측이 2008년의 마지막날 세인트바츠 섬에서의 한 파티에 초청받아 공연했다고 전했다”며 “그 파티가 카다피 일가와 관련이 있는 것을 알고 난 후 비욘세는 공연으로 받은 돈을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해 써달라고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최근 캐나다 출신 가수 넬리 푸르타가 지난 2007년 이탈리아의 한 호텔에서 카다피 가족을 위해 공연한 후 사례비로 100만 달러를 전액 기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에 나왔다. 

리비아 사태가 내전양상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인들의 분노와 원성은 42년 간 장기독재해온 카다피뿐 아니라 권력의 뒤에서 비리와 사치를 자행해온 카다피 일가를 향하고 있다. 비욘세의 해명은 카다피 일가를 위한 공연에 비욘세뿐 아니라 어셔, 본조비, 린제이 로한 등도 초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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