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3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미니 컨트리맨 출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니 컨트리맨 수요가 많아 올해 우리가 배정받은 물량은 1700대”라면서 “컨트리맨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이 보다 더 많은 물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야 할 듯싶다”고 했다.
이날 출시된 미니 컨트리맨은 지금껏 미니 브랜드 차량의 불편한 점으로 꼽혔던 실내공간을 넓혔고, 2개였던 도어도 4개로 늘려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 역시 쿠퍼 컨트리맨이 3850만원, 쿠퍼S 컨트리맨이 4480만원, 쿠퍼S 4륜구동 모델이 5160만원으로 결정되는 등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니 컨트리맨이 한국에 배정된 물량인 1700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는 요인들이다.
김 사장은 “미니 컨트리맨 출시로 올해 미니 판매량이 당초 목표인 3000대를 넘어 4000대에 달할 것”이라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딜러 수를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서비스센터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니 브랜드만 놓고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판매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면서 “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하는 기준이 예전 경제성에서 이제는 디자인을 비롯한 개성과 감성 쪽으로 옮아가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분위기에 맞춰 깔끔한 정장을 고집했던 김 사장이 이날은 미니 컨셉트와 어울리는 청바지와 캐주얼 재킷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