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오후 6시 30분 예상되는 디도스 추가 공격으로 자신의 PC가 좀비 PC에 감염이 돼 있다면 보호나라(www.boho.or.kr)사이트에 들어가 백신으로 반드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6시 30분 이후 좀비 PC에 감염이 돼 있는 개인 PC는 안철수연구소의 백신이나 알약이 안 듣는다"며 "보호나라(www.boho.or.kr)에 들어가 ’좀비 PC확인’이라는 배너를 누르면 감염
사이트가 뜨는 데 거기서 백신을 받아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악성코드가 지난 7. 7 디도스 공격과 달리 백신의 업데이트 기능을 방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전용백신으로 치료를 한 후 백신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황 국장은 "이번 디도스 공격 유형은 "이번 공격은 지난 2009년 7.7당시와 비슷하나 공격에 사용된 좀비 PC 규모는 아직 10분의 1수준"이라며 "하드디스크 손상으로 이용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보호나라사이트를 이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철순 네트워크보호팀장은 "7.7 디도스 당시에는 1400여대의 하드 디스크가 손상됐다. 이번에는 좀비PC 규모가 1만대가 넘어가고 있는 데 백신치료가 안되면 데이터가 날라가 복구가 안된다"며 "좀비PC를 백신으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번 공격의 배후와 관련, "근원지를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정확히 분석하고 차단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려 현재로서는 어디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해 박 팀장은 "일단 내일 10시45분에 추가 공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 이후는 현재까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