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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를 사랑합니다’ 놀라운 뒷심, 10위에서 4위로 껑충
노년의 사랑을 다룬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며 흥행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17일 개봉해 첫 2주간 주말 흥행순위가 6위와 10위였으나 셋째 주말(4~6일) 들어서 4위까지 오르며 국내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뒷심을 발휘했다.

날이 갈수록 입소문이 이어지는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6~7일 중 60만명 돌파도 예상된다. 

인기 작가 강풀의 인터넷 만화를 영화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죽음의 그림자를 예감하고도 생의 마지막 사랑과 의무를 다하는 가난한 노년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새벽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 배달을 하는 김만석(이순재)은 어느 날 언덕길을 오르다 파지를 모아 팔며 외롭고 힘겹게 사는 송씨(윤소정)를 마주치고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주차장에서 일하는 장군봉(송재호)에게는 치매에 걸린 아내(김수미)가 있다. 그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내를 극진히 보살핀다. 하지만 아내가 위중한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관록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4명의 노년 남녀들이 뭉클한 사연을 전한다.

한편, 3월 첫 주의 박스오피스에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안은 나탈리 포트만의 ‘블랙 스완’이 오스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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