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1’은 지난 2007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학력위조 사건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 씨가 그간의 심경을 담은 책이다. 신 씨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과 이별, ‘신정아 사건’ 이후 자신이 겪었던 일과 수감 생활 등을 일기로 써내려갔다.
27일 오전 서부지검에 출두하는 신정아. 박해묵기자 mook@heraldcorp.com/2007.09.27 |
이번 책을 발간한 출판사 ‘사월의 책’ 안희곤 대표는 “변양균 전 실장과의 관계, 학력위조 사건 등 기존에 알려져 있던 것들과는 다른 부분이 세부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책 제목인 ‘4001’은 수감 시절 신씨의 번호다.
신정아 씨의 책은 출간 전부터 파문을 예고하며 몸살을 앓고 있다. 전직 대학 총장, 기업 총수, 현직 국회의원, 대학교수 등 신 씨와 친분이 있었던 인물들의 실명이 거론된 것으로 일찌감치 알려진 것.
또 신 씨는 이들 유명인사 중 일부가 자신에게 애정을 고백한 내용 등도 자세하게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란 부분으로 출간 전부터 세간의 화제로 떠오른 '4001'은 22일 12시 롯데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신 씨는 학력을 속여 동국대 교수직을 얻고 미술관 공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2007년 10월 구속 기소된 뒤 1.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2009년 4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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