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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아에 “사랑하고 싶은 여자” ...정운찬은 어디에?
2007년 학력위조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씨가 22일 자신의 자서전인 ‘4001’에서 정운찬 전(前) 총리를 부도덕하다고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전 총리는 4ㆍ27 재보선 성남 분당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의 유력한 전략공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여권내부 권력투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만큼 신 씨의 이번 주장이 진위를 떠나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도덕성 논란이 불거질 경우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신 씨는 자서전에서 “정 전 총리가 자신에게 ‘사랑하고 싶은 여자’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정 전 총리가 서울대 교수직과 미술관장직을 제안하기도 했다”며 “밤 10시 이후에 만나자는 소리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신씨는 정 전 총리가 모 호텔 바(Bar)로 자신을 자주 불러 냈고, 그 자리에서 슬쩍슬쩍 본인의 어깨를 치거나 팔을 건드렸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정 전 총리와의 자리가 불편해 먼저 일어서려고 하면, 정 전 총리가 핸드백을 두고 가라든지 핸드백을 끌어 당기며 못 가게 할 때가 많았다고도 했다. 헤럴드경제는 정 전 총리의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정 전 총리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초청 특강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 씨는 자서전에서 모 일간지 C기자가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고 고백했다. 해당 인사는 “악의적인 거짓말이다.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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