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pec Competition>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KPR 아이디어 공모전 이야기
KPR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강보라 학생. PR 공모전에서 대상의 PR 전략은 어떤 점에서 다른지 그 노하우를 들어보자. 

PR, 흔히들 말하는 자기PR이란 용어에서 많이들 접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PR 자체는 생각보다 제대로 PR되지 않은 듯하다. 대학생 대부분이 PR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를 뿐 아니라 광고와 PR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가 'Buy me'이라면 PR은 ‘Love me'이라고 할 수 있다. 즉, PR은 단순히 매체를 통해 제품을 팔기 위한 광고를 집행하는 것을 넘어 다각적인 이해관계 안에서 지속적으로 제품과 자신의 브랜드를 노출시키며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활동 영역에 하나인 것이다. 최근 많은 학생이 광고와 마케팅 영역을 넘어 PR 전략 공모전에도 도전하고 있다. PR 공모전은 기존의 광고, 마케팅 공모전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지닌다. PR기획서는 좀 더 PR적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측면에서 공략해야 할까? 제7회 KPR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강보라 학생(서울여대 06학번)이 그 노하우를 전수한다. 

Q. 어떤 공모전이었나요?

국내 PR전문회사인 KPR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공모전으로 올해로 8회째가 되었습니다. 매년 공모전의 주제는 다양하며 KPR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주제들이 선정됩니다. 그만큼 PR을 하는 주제와 대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선택권이 많아져 여타 다른 공모전들에 비해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마케팅 공모전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PR 분야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케팅이란 관점에서 접근하기보다는 PR이 무엇이고, PR 대행사가 하는 일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된 후에 공모전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상 수상자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목표에 맞는 공모전 선택: 공모전의 수와 종류가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저희는 전공과 관련된 공모전을 진행했기에 공모전 분야에 대한 이해가 따로 필요하지 않았던 점이 제안서 진행을 더 수월하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정보 수집: 인터넷검색과 관련 공모전 수상작, 더불어 논문도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특히 논문에서는 전략의 컨셉트를 제시할 때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탄탄한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공모전 주제에 맞는 적절한 설문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없더라도 설문을 꼭 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PR을 하려고 하는 대상과 기업에 대해 깊이 파악하는 것 또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이전에 알아야 할 중요한 점이라 생각합니다.

초안 작성: 좀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해 네 명이 크게 파트를 나누어 PPT의 내용을 담당하였습니다. 디자인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도 내용이 논리적이고 탄탄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은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논리와 내용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작품의 수정과 완성: 초안에서 파트 별로 내용을 정리한 다음 각자의 PPT를 모두 합쳐 좀 더 꼼꼼하게 내용의 흐름을 완성시켜 나갔습니다. 오타나 내용이 빠지게 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초안 작성 후에는 한 사람이 담당하여 제안서를 완성해나가고 나머지 팀원들을 추가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찾아 채워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발표 능력: 저희 팀의 경험상 발표자를 위해 나머지 팀원들도 똑같이 시간을 내어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발표장처럼 장소를 빌려 시간을 재며 발표하고, 팀원들을 감독관이 되어 계속 피드백을 해주며 발표내용을 다듬어 나갔습니다. 저희 팀의 발표자였던 친구는 센스 있는 유머와 동작들을 넣어 자칫 오랜 발표시간으로 지루하실 수 있는 심사위원들을 눈을 사로잡으려 노력했습니다.

본선에서의 마음가짐: 대부분의 공모전 참가자 분들이 그렇겠지만, 자신들이 만들고 제안한 내용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은 제안서를 준비하고 정성을 들인 크기가 크면 클수록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자신감으로 저희 팀도 항상 공모전을 준비하는 내내 우리가 제일 잘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에게 농담처럼 웃으며 얘기하였고, 끊임없이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KPR의 경우 본선이 1차 2차로 나누어져 있었기 때문에 1차 때 심사위원 분들께 받은 지적 사항들을 2차 심사 때 최대한 보완해서 참석했었던 것도 좋은 점으로 평가되었던 것 같습니다.

Q. 팀 단위와 개인 단위 참가 시의 차이는?

대학생 공모전의 대부분이 대학생만의 참신한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데 주목적이 되기 때문에 사람의 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팀원을 통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자 잘하는 분야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것들이 팀 공모전에서 제대로 발휘되었을 때 공모전의 완성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팀으로 공모전에 참가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서로의 이견을 좁히면서 제안서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서로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도 팀원들끼리 충돌할 수 있지만 결국 제안서를 완성했을 때는 이런 과정들 또한 자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경험임을 깨닫게 됩니다.

Q. 학업과 병행하려면?

다행히, 이 공모전의 경우 전공수업과 관련된 공모전으로 수업에서 과제로 진행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어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공모전 이전에 수업과제였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을 활용해 의견을 교환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해 주셨고, 매주 진행상황을 일일이 체크해 주셨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뺐지 않으면서도 제안서를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Q. 팀플레이에 대한 에피소드는?

팀원들이 같은 과 친구이자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큰 에피소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희 모두 제안서 작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회의 때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시작했기 때문에 공모전 동안 음식값으로 들인 돈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래서 대상을 수상 후, 상금을 탔을 때는 팀원 모두 좋아했지만, 시간이 흐른 후, 저희가 그동안 모여서 쓴 회비를 생각하면 "우리 본전 뽑았다."라는 말을 하며 웃어넘겼습니다. 저희는 팀원이 4명이었기 때문에 세금을 제외하고 한 명당 돌아가는 금액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가 당시 제안했던 아이디어 중에 SPL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기존의 PPL을 변형시켜 SPL이라고 새롭게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제품을 단순히 무의미하게 간접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내용과 연관시켜서 제품이 이야기(Story)의 중심에 있게 한다는 PR 전략이었습니다.

마침 이번에 방송되는 ‘마이 프린세스’ 에서 샘소나이트 사의 여행용 가방이 드라마의 에피소드에 적절히 녹여 들어 간접홍보 되는 것을 보며 저희의 제안서에서 착안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저희의 주제였던 샘소나이트 여성용 브리프케이스에 대한 인식 및 선호도 증진에 대한 저희의 세부적인 전략은 아직 실행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우승할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은?

수업의 과제로 시작한 공모전이였기 때문에 실제로 공모전 마감 기한보다 훨씬 이전에 제안서 내용을 완성할 수 있었고, 마감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었기에 계속 전체내용을 살펴보면서 수정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결국, 충분한 검토와 수정으로 제안서의 완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공모전에 참여했으며,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나누어 제안서에 참여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공모전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http://www.camhe.com) 제공>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