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지하철 9호선의 급행열차 운행 횟수를 10회 늘린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은 강서~강남 구간을 이동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열차가 4량 편성으로 한번에 승차할 수 있는 정원이 적어 출ㆍ퇴근시간대에 객실이 매우 혼잡해 고객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4월 1일부터 출근시간대 급행열차 운행 횟수를 신논현역과 김포공항 구간은 하루 4회, 가양역과 신논현역 구간은 6회씩 늘려 열차 간격을 평균 20분에서12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조치로 9호선 급행열차의 수송 능력이 하루 70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울시는 9호선의 지속적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총 48량의 전동차를 증차하기로 했으며, 시운전을 거쳐 올해 하반기 중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동차가 증차되면 현행 24개 열차 96량→36개 열차 144량으로 총 운행편수가 큰폭으로 늘어 급행열차의 운행 간격을 7분으로, 일반열차는 5분20초로 줄어들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