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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기업 대지진후 체감경기 악화…3개월후엔 마이너스
일본 대기업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단칸지수(단기경기관측조사지수ㆍDI)가 지진 이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단칸지수를 대지진 발생 전후로 나누어 재집계한 결과, 지진 발생 이전 플러스 7에서 플러스 6으로 하락했다고 4일 발표했다. 3개월 후에는 이전 집계치인 플러스 2에서 마이너스 2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진 재해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사고가 생산ㆍ소비를 위축시켜 기업의 체감경기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 제조업의 DI가 실제로 6월 조사에서 마이너스가 되면 이는 2010년 3월 조사이래 1년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것이 된다.

앞서 BOJ는 지난 1일 1분기 단칸지수 발표했지만 이 수치는 지진 발생 이전 설문조사 결과가 72% 포함된 것이어서 지진 재해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BOJ는 11일까지의 회수분을 ‘지진재해 전’, 12일 이후 회수분을 ‘지진재해 후’로 분리해 단칸지수를 다시 집계하는 이례적 조치를 단행했다.

단칸지수는 0을 기준으로 플러스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이고 투자증가를 예상한다는 뜻이고, 마이너스면 앞으로의 경기를 비관하여 투자를 감소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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