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와 10여 년에 걸친 협상 끝에 최종 건설 승인을 받은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8일 기공식을 열고 드디어 착공을 시작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사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선디(上海申迪)그룹이 43대 57의 비율로 공동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돈으로 약 4조원이 투입, 완공까지 5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월트디즈니 파크 앤 리조트 회장 톰 스태그스는 “월트 디즈니 월드를 세우려고 1964년 미국 플로리다 부지를 사들인 이후 가장 감격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상하이 시는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첫해 7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완공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홍콩 디즈니랜드가 될 전망이다. 2005년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 방문객의 42%인 220만 명이 중국 본토인이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