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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과 거위의 ‘기묘한’ 우정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한 공동묘지 공원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우정이 꽃피었다고 AP 통신이 8일 전했다.

주인공은 야생 거위와 사슴이다. 일주일쯤 전 이 사슴은 거위가 둥지를 틀고 있는 큰 돌 화분 근처에 자리를 잡고 곁을 떠나지 않았다. 사슴은 마치 어떤 사람이나 차의 접근도 막으려는 듯 둥지를 주시하며 근처만 맴돌았다.

묘지 관리인인 크레이그 사이건이 보더콜리 종의 순찰견을 데리고 공원순찰을 돌다가 이 이상한 광경을 처음 발견했다. 그는 “거위 근처에 짝으로 보이는 다른 거위가 없었다”면서 “마치 사슴이 마치 이 거위의 둥지를 지키고 있는 듯 보였다고 그는 말했다.

코넬대학교 야생전문가인 폴 커티스는 “사슴과 거위는 서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묘지 관리인들은 거위 둥지 근처에서 일어나는 이 신기한 일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웹캡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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