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숨바꼭질 달인’으로 인정받은 암컷 이집트 코브라가 예쁜 새 이름을 얻게 돼 화제다.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인기스타로 떠오른 이 뱀에 붙여진 이름은 ‘미아’(Mia)로 ‘전투 중 행방불명자’(missing in action)를 뜻한다.
미아는 지난 수 주 동안 동물원 안에서 수주 동안 신출귀몰 하며 관계자들의 애를 태워 유명세를 탔다. 이후 코브라를 자처하는 트위터까지 우후죽순 생겨나는 등 뱀의 행방을 놓고 관심이 지붕됐 됐다.
비록 일주일 전쯤 동물원 파충류관의 어둡고 습한 구석에서 발견되면서 코브라의 숨바꼭질 놀이는 끝이 났지만 이제 이 뱀은 스타가 됐다. 이러한 인기를 감안해 동물원 측은 코브라에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AP 통신은 이름 공모전에서 총 3만3000개의 이름이 접수됐으며 클레오파트라, 아그네스, 아마우네트, 수비라 등 이집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름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미아’로 결정됐다고 8일 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