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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질 후 “얼굴 잊어라” 둔기로 머리 내리쳐
여성이 혼자 근무하는 상점에 들어가 점원을 위협해 돈을 뜯어낸 것도 모자라 범행 후 ‘얼굴을 잊으라’며 둔기로 머리를 내리친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8일 둔기로 여성 점원을 위협해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살인미수)로 유모(3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1일 오후 2시10분께 관악구 신림동 주택가의 여성의류점에 들어가 주인 배모(45.여)씨를 협박해 신용카드를 뺏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400m 떨어진 현금인출기에서 340만원을 빼내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비밀번호를 알아내고서 배씨를 묶을 만한 도구가 여의치 않자 “우리 얼굴을 잊어라”라고 외치며 준비해 간 장도리로 배씨 머리를 3회 내려쳐 정신을 잃게 했다.

배씨는 뇌진탕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아 현재 치료 중이다.

유씨 등은 빼앗은 돈을 유흥비로 다 탕진하자 5일 뒤인 6일 오후 9시께 은평구 역촌동의 미용실에 들어가 주인 권모(40.여)씨를 묶고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얻어내 현금 160만원을 인출해 간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 사실을 밖에서 알 수 없도록 유리창 선팅이 짙게 돼 있는 가게만을 골라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에게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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