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던 러시아 기자들이 모두 석방됐다.
9일 이타르타스 통신은 리비아 반군들이 8일 늦게 러시아 대중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기자 드미트리 스테쉰과 알렉산드르 코츠를 풀어준 데 이어 러시아 민영 방송 NTV 촬영팀도 석방했다고 보도 했다.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 현장을 취재하던 러시아 기자들은 이날 오후 1시10분(모스크바 시간)쯤 리비아 동북부 도시 벵가지에서 남쪽으로 160km 정도 떨어진아즈다비야에서 반군들에 붙잡혔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신문사는 “특파원들이 벵가지 인근의 군 기지에서 석방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석방된 기자들이 리비아에 계속 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지도부는 (리비아가 아닌) 인근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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