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실시된 페루 대통령선거 예선투표에서 좌파진영의 오얀타 우말라(47) 후보가 최다 득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루승리당의 우말라는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다툼, CPI, 입소스 아포요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각각 33.8%, 33%, 31.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우말라에 이어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35) 국회의원이 21.3%, 22%, 21.4%로 2위를 차지했다. 출구조사대로라면 우말라는 대통령 당선기준인 과반을 얻지 못해 2위인 게이코 의원과 6월 5일 결선투표를 치를 전망이다.
페루는 대선 예선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가 결선투표를 치러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
우말라는 전국 24개주에서 실시된 출구조사에서 1곳을 빼고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5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페루 선거관리위원회는 수일 내에 공식 선거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