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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총학, 3시에 비상총학생회 개최
“카이스트 경영진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원활케 해야한다”

카이스트 총학생회(회장:곽영출·물리학과 2007학번)가 11일 오후 3시 대학본부 야외 광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상총회를 개최한다. 카이스트 총학생회의 비상총회는 개교 이례 이번이 처음이다.

총학은 최근 연이은 학우들의 자살사태는 지나친 경쟁위주의 개혁으로 인한 소통부재가 원인이었다며 서총장에게 학사 운영의 절대적인 변경뿐만 아니라 의사결정에 있어 학생들의 참여를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서총장은 기자회견을 총해 등록금 폐지 발표는 자신의 핵심 운영 철학의 모순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학생들과도 소통을 통해 열린 학사운영을 해야한다고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총학은 8일 열린 전체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신적인 상담을 주기적으로 하겠다는 발언은 자살한 학우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학우들이 심한 정신병을 알고 있는 것처럼 표현한 것에 유감이라며 서총장은 자신의 지나친 경쟁위주의 학사운영을 전면 손질해야 한다고 요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에서 터저나오는 서총장의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비상학생총회 준비위 활동을 하고 있는 이병찬(수리과학 2007학번·2010년 부총학생회장)군은 서총장의 지나친 경쟁위주의 개혁을 반대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있음에도 학내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든 것에 대해 프라이드를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많다며 총장의 퇴진은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군은 시험이나 학점이 없어저서는 안되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꿈을 잃거나 좌초하는 학생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취지가 좋더라도 벼랑끝으로 모는 방식의 개혁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텃 붙였다.

<대전=이권형기자/@sksrjqnrnl>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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