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닫은 부산 문우당 서점, 전문서점으로 부활
지난해 10월 문을 닫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 서점인 문우당서점이 전문서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문우당은 지난해 12월 31일 최종 폐업처리된 뒤 정리과정에서 문우당을 이어갈 방법을 모색하다가 김용근 전 문우당 대표와 직원이 뜻을 모아 새롭게 매장을 마련, 오는 15일 문을 열게 됐다.

새로 문을 여는 문우당은 예전 380평에서 10분의1로 줄어든 40평가량으로, 현재 문우당 서점 맞은편(예전에 문우당 서점이 있던 자리 옆)이다.

새 문우당 서점을 맡은 조준형 대표는 “작은 매장에, 그것도 지역에서, 2층이라는 어려운 조건에서 전문서점으로 새롭게 한다는 것이 어쩌면 무모할지도 모르겠지만, 올해로 56년을 맞이하게 되는 문우당서점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만 있다면
한번 해볼 만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우당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도와 해사도서를 구비하고 있었던 명성에 걸맞게 지도, 해사도서 전문서점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지도와 지구본, 해양관련 도서의 확충과 함께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서점도 꾸준히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문우당은 1955년 부산 범내골에서 15㎡의 소형 서점으로 시작,30여년 전 남포동으로 이전하면서 영광도서, 동보서적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 향토서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대형서점, 인터넷서점의 영역 확대 등으로 경영압박을 받으면서 지난해 10월 31일자로 폐업을 결정하고 정리절차에 들어가 12월 31일로 최종 폐업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