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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중 화장실 물소리?…이스라엘 외무 물의
이스라엘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외무장관이 화장실 변기 위에서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에 응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극우 정치인으로 알려진 리베르만 장관은 평소에도 거침없는 언행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한 인물이다.

12일 현지 인터넷매체인 와이네트에 따르면, 리베르만 장관은 전날 이른 아침 레셰트 베트 라디오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가자지구의 강경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합의된 휴전과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스라엘 연립정부 내 주전론자인 리베르만 장관이 인터뷰에서 하마스와의 휴전은 중대한 실수라는 취지의 지적을 하면서 “우리는 누구와 협상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언급한 직후 ‘쏴’ 하는 변기의 물 내리는 소리가 방송 전파를 탔다.

와이네트는 라디오 방송에 배경음으로 깔린 이 소리로 미뤄볼 때 리베르만 장관이 변기 위에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라엘은 나의 집’이라는 뜻의 극우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의 당수인 리베르만 장관은 아랍인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아 이스라엘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아랍계 주민뿐만 아니라 아랍권 국가들의 공분을 사왔다.

이런 그의 언행 탓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동 평화를 위해서는 리베르만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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