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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납경유 15억원 어치를...간큰 도둑
15억원 상당의 군납경유를 훔친 유조차 운전수와 주유소 사장 등 일당 4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군납유류 운반도 중 봉인된 탱크로리 유류구를 조작, 수백회에 걸쳐 15억원 상당의 경유를 훔친 혐의(특가법 절도)로 43명을 적발, 이중 유조차 운전수 J(47)씨와 주유소 사장 A(4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하고 나머지 41명은 불구속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저유소에서 수도권, 강원 일원 군부대까지 유류를 운반하는 유조차 운전기사와 주유소 사장인 이들은 지난 2009년 7월23일부터 올 3월14일까지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유류 운송을 의뢰받고, 운반도중 차고지에 들러 봉인된 탱크로리의 유류구를 조작해 수백회에 걸쳐 경유 88만ℓ(시가 15억40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J씨 등 유조차 운전수들은 훔친 경유 88만ℓ 중 43만ℓ(시가 7억5250만원)는 함께 음모한 주유소 사장 A씨 등 9명이 운영하는 주유소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45만ℓ(시가 7억8750만원)는 자신들의 차량에 주유한 후 자신들의 차량에 주유한 기름의 유가보조금까지 챙기기 위해 허위 카드결재(일명 카드깡)를 통해 약 1억5000만원의 유가보조금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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