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친절도를 계량화한 결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개된 OECD ‘한눈에 보는 사회상’ 보고서의 사회통합지표 가운데 친사회적 행동 항목에서 한국은 34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
OECD는 각국 사람들에게 평소 자원봉사나 자선단체 기부를 하거나 낯선 사람을 돕는 등 친절을 베푸는지 물었다. 여기에는 관광객에게 길을 알려주는 ‘사소한’ 도움도 포함됐다.
응답자 60%가 남을 돕는다고 답한 미국인, 아일랜드인들이 최고 친절 국민으로 꼽혔고 호주, 뉴질랜드, 영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OECD 평균인 39%에도 못미치는 35%를 나타냈고, 일본은 26%로 28위를 기록했다.
OECD는 고소득 국가 국민일수록 더 친사회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통합지표 가운데 신뢰도 조사에서는 덴마크가 1위를 기록했으며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한국은 조사대상 30개국 가운데 끝에서 6위로 조사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