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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가 한국 사람?...대만 총통의 대답은
중국시보는 11일 대만 총통이 마잉지우(马英九)가 대학생들과 갖는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간담회는 마잉주 총통이 한국 유학생의 특별 부탁을 받아 마련한 자리. 

이번 간담회는 대만과 한국사이의 상호 이해와 함께 국민에 친근하게 다가서는 대만 정치문화를 보여주는 이색적인 일이었다.

앞서 10일 대만 총통은 타이베이(台北)에서 성요한과기대학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도중 유통과에 유학중인 한국인 이진희씨가 손을 들고 한국에 대한 오해를 풀어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 대학의 유일한 한국인 학생인 이씨는 한국에서 중국어를 배운 뒤 성공회를 통해 교환학생으로 와 있었다.

그녀는 대만에서 6개월간 유학하는 동안 많은 대만인들이 한국을 오해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총통께서 직접 공개적으로 오해를 풀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에 따르면 대만인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오해는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대만 사람들이 한국인들은 공자를 한국인으로 생각한다며 공자를 빼앗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본인 이외에 다른 한국 유학생들 중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은 예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하나는 한국인들이 대만의 전통음식인 또우장(豆浆)을 한국이 발명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대만인들의 오해 였다.

그는 이런 오해에 한국인들이 다른 나라 문화를 빼앗아가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비친다며 오해를 풀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녀는 간담회를 빌어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고 신뢰성이 있는 총통께서 직접 공개적으로 오해를 풀어달라고 간청했다.

이에 대만 총통은 머뭇거렸지만, 곧 친근한 태도로 그의 요청을 받아드렸고, 총통은 참석자들에게 학생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공자가 중국인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인들은 공자가 한국인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발언이 끝난 후 간담회장에 참석한 교수 및 학생들은 박수와 환성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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