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낸 뒤 인근 바다의 방사성 물징 오염 농도가 점차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취수구 부근에서 지난 12일 채취한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요오드131이 1㏄당 100Bq(베크렐)로 법정기준의 2500배에 달했다.
같은 곳에서 지난 2일에는 기준치의 750만배 요오드가 검출됐고 이후 10일에는 기준의 5000배, 11일에는 기준의 3500배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저농도 오염수 1320t이 방출된 5호기와 6호기 방류구 부근의 바닷물에서는 1㏄당 1.7베크렐의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이는 법정기준의 43배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 기준의 2800배, 10일에는 기준의 280배, 11일에는 기준의 173배의 요오드131이 각각 검출됐었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앞바다에서 채취한 까나리에서 식품위생법상 잠정기준치(1㎏당 500베크렐)의 25배에 달하는 1만25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방사성 요오드는 기준치의 6배인 1만2000 베크렐이 검출됐다.
이 밖에도 소마(相馬)시의 노지 재배 파슬리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1960베크렐의 세슘이 나왔다.
파슬리는 아직 출하정지되지 않은 품목이며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소마시의 파슬리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530베크렐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후생노동생은 “파슬리가 물에서 세슘을 흡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후쿠시마현 표고버섯에서 잠정기준치를 초과하는 세슘이 검출돼 출하정지 지시를 내린 데 이어 미야기(宮城), 이바라키(茨城), 도치기(檜木),군마(群馬),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도쿄(東京), 가나가와(神奈川), 나가노(長野) 등 9개 도현의 표고버섯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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