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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에서 위안화 프리미엄 누리세요"
홍콩의 대외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주최로 ‘홍콩 비즈니스 세미나’가 13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제니 촉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수석대표를 비롯해 맹청신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사무소 소장, 권용집 홍콩관광진흥청 한국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한국과 홍콩의 교류 증진과 홍콩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제니 촉 대표는 기존 세미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위안화 역외 센터로서의 홍콩의 기회’를 새롭게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중국 정부가 홍콩을 위안화 국제화의 역외센터로 구축하면서 외국 기업이나 은행들이 손쉽게 위안화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촉 대표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 시 홍콩과 중국간 긴밀한경제협력협정(CEPA)을 적극 이용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CEPA에 따라 올해부터 홍콩의 1621개 제품과 44개의 서비스가 무관세로 중국에 진출할 수 있다. 원산지가 홍콩이어야 하고 홍콩 법인 기업이면서 직원의 50%를 홍콩인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조건 등이 있지만 중국 진출 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동시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홍콩을 중국 본토의 금융개혁 및 자본 자유화를 위한 첨병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가속화되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의 중심에 홍콩이 자리잡으면서, 국제금융센터라는 홍콩의 전통적인 위상이 강화되고 상하이에게 금융허브를 뺏길 것이라는 우려도 불식시켰다.

이로써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경제활동 지역이며 저렴한 세금제도를 갖고 있는 홍콩은 위안화라는 프리미엄을 하나 더 갖게 됐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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